근세 건축 - 르네상스 건축, 바로크 건축, 로코코 건축

근세 건축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근대 건축이 시작되는 19세기 전까지의 건축이다. 르네상스는 15세기에 서구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시작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학문과 예술을 부활시키는 운동이었다.

 

르네상스 건축

르네상스는 15세기에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유럽에 퍼져 있던 기존의 중세 사조에 반항하는 새로운 풍조를 말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가들은 건축가인 동시에 화가나 조각가로 활동하여 건축물에도 미술적으로 훌륭한 장식이 많았다.

르네상스 건축은 수평선의 장식을 주요 요소로 하여 인간의 사회관과 그 횡적인 축대를 상징하며, 전체 평면과 외관의 구성에 비례, 질서, 조화 등을 추구하였다.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은 수학적 비례 체계가 우주의 질서와 같다고 생각하여 건축물의 기본적 구성 원리로 삼았다.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은 객관적, 합리적, 수학적 규범과 법칙에 따라 설계하고 시공되었다. 르네상스 건축의 재료는 석재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벽돌벽의 표면을 석재, 대리석 판, 테라코타, 회반죽 등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건축된 피렌체 사원의 돔은 8 각형 드럼 위에 중앙에서 방사하는 8개의 리브와 중간에 16개의 리브를 더하였고, 리브 사이에는 수평 방향의 아치를 만들었다. 

르네상스 건축에는 로마 건축에서 사용하던 다섯 종류의 오더가 사용되었다. 초기에는 화려한 코린트식과 아라베스크의 장식 무늬를 사용하였고, 전성기에는 로마 양식의 위엄 있는 도리아식 오더와 터스컨식 오더가 많이 사용되었다.

 

바로크 건축

바로크 건축은 르네상스의 고전주의와 합리주의적인 경향에 반대하여 17세기 초에 이탈리아 로마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등으로 전개된 건축 양식이다.

바로크 건축의 특징은 고전적인 법칙을 무시하고, 극적인 효과를 추구하며, 화려하게 장식하고, 건축에 감각적, 역동적, 장식적인 효과를 추구했다. 아주 자유롭고 대담하며, 건축뿐만 아니라 회화, 조각 등 모든 기교를 사용하였고 조각을 활용하여 음영을 만들어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냈다. 회화를 사용하여 환상적인 느낌을 주고, 투시도와 같은 화법으로 복잡한 구성을 하기도 했다. 긴 중심축을 만들어 대규모의 건축물이나 정원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극적인 효과를 추구했다.

바로크 시대의 건축물은 베르니니의 스칼라 레지아, 크리스토퍼 렌의 성 폴 성당 등이 있다.

 

로코코 건축

로코코 건축은 프랑스의 바로크 시대의 말기에 실내 장식을 만들기 시작하여 18세기 초에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에스파니아에서 널리 사용된 건축 양식이다. 바로크 양식은 종교와 절대 왕권을 중심으로 한 건축물이 많이 지어졌는데, 로코코 양식은 개인의 사적 생활공간을 위한 건축물이 많이 지어졌다.

로코코 시대의 건축물은 실내를 곡선과 곡면을 사용하여 우아하고 화려하게 장식하는 방식이어서 실내 장식 부분이 발전했다. 로카유라고 부르는 조개껍데기와 비슷한 조각이 사용되었는데, 이것으로 인해 로코코라는 이름에 유래되었다고 한다. 로코코 건축의 실내 평면은 정사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모퉁이는 둥글게 하였고, 타원형과 원형의 평면이 많이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