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건축 - 초기 기독교 건축, 비잔틴 건축, 사라센 건축, 로마네스크 건축, 고딕 건축

중세 건축은 초기 기독교 건축, 비잔틴 건축, 사라센 건축, 로마네스크 건축, 고딕 건축까지를 포함한다.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로마 시대의 바실리카를 예배드리는 장소로 사용하였으며, 이 것이 점차 발전되어 교회 건축의 전형이 되었다.

초기 기독교 건축

4세기 초에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부터 교회 건축물이 많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신도들이 카타콤이라고 부르는 도성의 밖에 분묘를 집합소나 피난처로 사용하였으나,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교회당은 로마 시대의 바실리카 형식으로 건축되었다.

비잔틴 건축

비잔틴 건축은 330년부터 동로마 지역에서 전개된 건축 양식이다. 로마 건축에 동양적인 요소가 포함된 형식이다. 건축물은 대부분 정사각형으로 만들어졌으며, 벽은 벽돌을 사용하여 만들었고, 내부는 화려하게 장식하며 외부는 색깔이 있는 돌과 벽돌로 소박하게 마감하였다. 개구부의 상부는 아치를 사용하고 창문의 크기는 작았으며 얇은 대리석 판을 사용하였다.
동양적인 요소를 받아들여 화려한 색채와 표면을 장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 소피아 성당은 긴 축을 가진 바실리카식 평면 구성과 중앙 집중식 평면을 잘 조합하여 건축했으며, 주요 공간인 중앙의 돔과 부속 공간인 반구형 돔이 유기적으로 조화되어 있다.

사라센 건축

사라센 건축은 이슬람교의 사원 건축을 말한다. 7세기에 발전하기 시작한 이슬람교는 독자적인 성격을 가진 예배당을 세우거나 다른 종교의 사원을 이슬람 형식으로 개조하여 모스크라 불리는 사원을 세웠다. 모스크의 내부에는 우상적인 성격을 가지는 장식을 모두 없애고 메카의 방향으로 놓은 미라브라고 부르는 벽면을 상징적으로 세웠다. 이슬람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코란을 읽는 것과 설교이므로 미라브 앞에 민바르라고 부르는 설교단과 코란을 놓는 책상인 쿠르시를 놓았다. 모스크의 예배실 앞에는 기도하는 시간을 알려주기 위한 탑인 미너렛을 세웠다.

로마네스크 건축

로마네스크 건축은 로마의 건축 기법을 토대로 하여 게르만적인 요소가 포함된 건축이다. 로마네스크 건축의 일반적인 특징은 재료와 형태가 소박하다는 것이다. 고대 서구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동양 문화의 영향과 게르만의 영향을 받아서 과도기적인 건축 양식을 보인다. 스테인드 글라스, 장미 창 등의 고딕 양식이 도입되기 시작하였으며 구조적인 안정성을 위하여 개구부의 면적이 작아서 외관이 중후하고 육중한 느낌을 연출하였다.
로마네스크 건축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볼트 구조법이다. 리브의 위치를 결정하여 얇은 석재로 리브 사이를 덮어서 볼트의 면을 만들었다. 그래서 장식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이탈리아의 피사의 성당과 밀라노의 성 암브로지오 성당, 영국의 더램 성당 등이 있다.

고딕 건축

고딕 건축은 12세기 중반 북 프랑스에서 발전하기 시작하여 16세기 중반까지 계속되었다. 초기 기독교 시대와 로마네스크를 거쳐 중세 교회 건축물을 완성함으로써 종교 건축의 절정기를 이루었다.
고딕 건축에서 가장 뛰어난 특징은 뾰족 아치, 리브 볼트, 부축 벽을 사용한 것이다. 이미 로마네스크 건축에서 사용한 것들이지만 더욱 화려하고 세련되며 규모가 장엄한 형태로 발전시켜 사용하였다. 고딕 건축에서 사용된 재료는 거의 석재이며 구조체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건축되었다.
고딕 건축이 발생한 시기에는 경제력이 증대되어 기독교가 융성해진 시대이다. 화려함과 사람이 하늘을 동경하는 내부적인 욕구를 외적으로 표현하여 하늘에 닿을 것 같은 높은 첨탑과 하늘을 지향하는 뾰족아치, 수직선 등이 장식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었다. 높은 공간, 가는 기둥, 개방적인 벽면과 크고 밝은 고창을 사용하였다.
두꺼운 벽과 굵은 기둥은 표면을 석재로 만들고 내부는 작은 돌과 석회로 굳힌 콘크리트로 채웠다.
고딕 건축은 프랑스와 영국에서 발전하였다. 대표적인 건축물은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사원, 프랑스 북부의 샤르트르 사원, 랭스 사원, 아미앵 사원 등이 있다. 이 사원들의 특징은 두 개의 탑을 세운 정면은 아치와 트레이서리에 조각으로 장식하고, 큰 원형의 장미 창으로 장식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