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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 건축사 시험

조선 시대 건축, 한국 근대 건축, 한국 현대 건축

by younga97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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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건축

조선 시대에는 국가의 경영 이념이 유교였기 때문에 궁궐, 관공서, 향교, 서원 등의 건물을 많이 짓고 사찰 건축에 대해서는 많은 제한을 두었다. 향교와 서원은 건축물이 소박하고 간소한 양식을 선택하여 건축하였다. 

조선 시대의 목조 건축은 주심포 형식과 다포 형식을 사용하였다. 건축물의 사용 목적과 외관 상의 필요에 따라 궁궐, 성의 문, 사찰의 주요 법당 등에서는 화려한 다포 형식을 사용하였고, 강소한 외관으로 지어지는 종묘와 사당 등은 주심포 양식을 사용하였다.

또한 일부 향교나 서원에서는 한국의 독자적인 공포 형식인 익공 형식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익공 형식은 주두 밑에 창방과 직교되게 새의 날개 모양을 한 익공이라고 불리는 것을 끼워서 만든 형태이다. 익공이 한 개이면 초익공이라고 하며, 익공이 두 개이면 이익공이라고 부른다.

조선 시대의 건축물은 점차 외관상의 화려함을 중요시하게 되어 다포 형식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장식적인 효과를 추구하기 위해 주심포 형식과 다포 형식이 혼합된 절충 형식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절충 형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북한의 평양에 있는 보통문이다. 평방을 만들지 않고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의 창방 위에 놓였고 천장을 연등천장으로 만들었다.

 

조선 시대 주택 건축

조선 시대 건축은 철저히 유교 사상에 근거하여 주택의 규모나 구조가 신분이나 계급에 따라 규제되었다. 유교 사상으로 인해 공간 구성에서 남녀를 엄격히 구별하여 분리시켰다. 대체적으로 북쪽으로 산을 두고 남쪽이 보이는 위치에 안채와 사랑채를 남향이나 동남향으로 배치하는 것을 좋은 배치라고 여겼다. 주부를 중심으로 가족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안채와 안마당, 외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남자 주인이 머물며 독서와 응접을 할 수 있는 사랑채와 사랑 마당, 하인들의 거처나 창고, 마구간, 대문으로 이루어진 행랑채와 바깥 마당 등으로 세 부분의 공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 근대 건축

18세기 후반부터 실학이 발전하고 상업과 공업이 발달하며 신분제가 붕괴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당시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쇄국 정책과 내분으로 외래의 문화가 수용되지 못했다. 19세기 후반이 되어서 문호가 개방되어 서양의 문화가 인식되고 개화가 시작되었다. 

1876년에 개국되면서 외래의 건축이 유입되고 천주교 시설, 각 나라의 공사관, 기독교 교회와 학교, 의료 시설이 세워졌다. 일본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은 목조로 지어졌고, 천주교와 기독교의 건축물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각국의 영사관과 공사관은 르네상스 양식이나 절충 양식으로 지어졌다. 

한국의 근대 건축물은 일본의 지배를 받는 시기에 많이 지어졌다. 전반기에는 여러 공공건물이 지어졌으며 후반기에는 상가와 사무소들이 일본의 건축 양식에 따라 지어졌다. 박길용, 박동진 등 한국 근대 건축의 선구적인 건축가들이 활동했다. 한국의 전통적인 목구조와는 달리 구조재를 치장재로 마감하여 보이지 않게 하고, 지붕의 구조를 트러스로 만들어 넓은 공간을 사용하게 하였다. 주택에 대한 여러 규제가 철폐되어 양반이 아닌 사람도 양반 계급의 주택을 모방하게 되었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전통적인 한국 주거의 본질적인 성격을 바꾸지는 못하였다. 한국만의 생활 형식과 풍토 조건 등에 오랜 기간 적응해 온 전통을 고수한 형태로 발전해나갔다. 

 

한국 현대 건축

일본의 지배로부터 벗어난 후 남북 전쟁 등을 겪으면서 사회적으로 불안한 시기에는 건축이 발전되지 못하였다. 이후 합리주의와 국제주의가 도입되고 1945년에는 조선 건축사 협회가 창립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난민을 수용하기 위한 구호 주택을 만들게 되면서 한국의 전통 주택의 구조가 파괴되고 합리주의적인 경향의 건축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새로운 세대들과 기존의 건축가들에 의해 한국의 현대 건축은 다변화되었으며 풍부한 건축적 이념과 표현이 소개되었다. 대표적인 건축가는 김중업, 김수근, 이희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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